<애나벨:인형의 주인> <샤잠>등을 제작한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의 B급 공포영화 "라이트 아웃(lights out)"입니다. 이 영화는 2013년도에 제작된 동명의 단편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요, 불을 끄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영화에서는 어둠 속에서만 등장하는 귀신인 '다이애나'가 등장합니다.
영화를 다 보시면 느끼겠지만 출연 배우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게 나오고, 영화의 배경도 몇 군데만 반복해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5백만 불도 안되는 초저예산 영화인 라이트 아웃은 1억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는데 성공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제대로 대박을 쳤다고 하네요. 대놓고 B급 공포영화로 만든 작품인데, 워낙 잘 만들어진 영화다 보니 재탕을 해도 무섭네요 ㅎㅎㅎ
((스포일러가 다수 있습니다.))
공장에는 사장인 '폴'과 직원 '에스터'가 퇴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업실의 불을 끄는 에스터의 눈에 이상한 장면이 포착되는데요, 어두운 여자 형상의 무언가가 문 앞에 서있는데 불을 끌 때만 보이고 불을 키자 사라지네요. 그리고 불을 끌 때마다 점점 다가오는 여자의 모습에 에스터는 화들짝 놀라 폴에게로 달려갑니다.
에스터는 폴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만, 폴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서 에스터를 퇴근시키는데요, 하던 일을 끝마치고 폴도 퇴근하려는 찰나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오는 공장의 중앙에서 폴은 에스터가 보았던 검은 여자 형체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동작감지에 의해 공장의 조명이 꺼졌다 켜진 순간 다가오는 형체에 폴은 본능적으로 달아나지만, 빛이 없는 곳을 지나가다가 다리를 공격당하고 겨우 사무실로 도주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사무실의 불이 모두 꺼지게 되고, 문을 열고 들어온 검은 형체에게 폴은 잔혹하게 살해당하고 맙니다.
시점이 바뀌고 양녀인 '레베카'는 어머니 '소피'와 동생인 '마틴'과 따로 살며 지냈는데요, 불면증과 어머니의 정신병적인 행동 때문에 마틴이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학교의 연락을 통해 알게 됩니다. 사실 마틴이 불면증을 앓는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소피의 정신병적인 행동은 '공상의 친구'와 대화를 나누는 것인데요, 마틴은 소피가 한밤중에 빈 허공을 향해 대화를 나누는 이상한 행동을 목격하게 됩니다. 소피는 불안해하는 마틴을 자상하게 달래주는데요, 엄마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면서 돌아가려는 마틴의 눈에 어두운 형체의 무언가가 검은 손을 뻗는 장면이 들어오게 되고, 마틴은 공포에 질린 채로 자신의 방으로 도망을 갑니다. 그것이 마틴이 불면증을 앓는 이유였죠.
상황이 이러하니 레베카는 동생인 마틴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리고 오게 되는데요, 그날 밤 검은 형체의 여자는 레베카의 아파트까지 쫓아온 상태였습니다. 그 형체가 공격하기 전에 레베카가 곧바로 불을 켜서 몰아내니, 그 여자가 있던 곳에는 '다이애나'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네요.
다음날 레베카는 남자친구인 '브렛'과 함께 소피의 집으로 가서 다이애나에 대한 단서를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아버지인 '폴'의 방에서 다이애나와 관련된 기록과 녹취록을 찾지만, 때마침 소피가 들어오자 자료를 들고 브렛과 함께 뒷문으로 몰래 나갑니다.
레베카는 자료를 보고 다이애나가 사실 소피가 과거 정신 병동에 입원했을 때 함께 입원한 환자라는 것과 빛을 쬐면 피부가 손상되는 병이 있다는 것, 그리고 소피에게 병적으로 집착하여 다른 환자들에게 해를 가했다는 것, 정신 병동에서 치료를 실시했지만 잘못되어 빛을 대량으로 쬐어 재가 되어 사망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 때문에 다이애나가 빛을 싫어한다는 것, 그리고 친부인 '폴'이 다이애나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마틴, 소피는 마틴에게 자신의 옛날이야기를 해줍니다. 자신에게는 다이애나라는 친구가 있었으며, 죽었다고 여겼지만 사실은 살아 있었고 자신은 더 이상 친구를 두고 볼 순 없다고 털어놓는데요, 그 순간 마틴은 소파 위에 다이애나가 앉아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고 하지만 다이애나가 그에게 달려듭니다. 소피는 애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거니 위협하지 말라고 부탁하지만 다이애나는 계속해서 마틴을 공격하고, 마틴은 다시 레베카의 집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다음날 레베카와 마틴, 브렛은 소피의 집으로 찾아가 다이애나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소피는 화를 내며 또 마틴을 데려가려고 하는 게 아니냐며 윽박지르는데요, 결국 소피와 더 이상 대화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레베카는 마틴을 계속 데리고 있기로 합니다. 그러나 마틴이 어머니를 계속 혼자 있게 둘 수는 없다고 하자 결국 다음날 세 사람은 소피의 집으로 와서 그곳에서 잠을 자기로 합니다.
자기 전에 안전장치로 집 안의 모든 불을 켜두고 양초도 몇 개 준비하여 마틴과 레베카는 마틴의 방, 브렛은 거실에서 잠을 잡니다. 레베카는 자기 전에 소피와 화해를 시도하고, 소피는 이 말을 듣고 방 문을 살짝 열며 기쁘게 반응하는데요, 하지만 다이애나가 나타나 소피를 방으로 끌고 가고 소피는 끌려가기 전에 레베카에게 도와달라는 쪽지를 몰래 건네줍니다. 소피의 쪽지를 확인한 레베카는 화장실에 있던 약들을 확인하면서 소피가 사실 다이애나에게 시달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눈치챕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안의 모든 전기가 나가 버립니다. 레베카가 지하실에서 전기 차단기를 손보지만 소용이 없네요. 소피는 애들을 건드리지 말라고 다이애나에게 화를 내면서 약을 먹으려 하지만, 다이애나는 소피를 집어던져서 기절시킵니다.
때마침 잠에서 깬 마틴은 레베카가 곁에 없자 불안해하면서 지하실로 오지만, 전기가 차단된 것은 사실 다이애나의 함정이었고 지하실 문이 잠기면서 둘은 깜깜한 지하실에 갇히게 됩니다. 레베카는 임시방편으로 난로에 불을 피워서 다이애나가 다가오지 못하게 하고, 자외선 등을 무기 삼아 그곳에서 단서를 더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편 브렛은 거실에서 자다가 전기가 차단된 후 집을 둘러보던 중인데요, 지하실에 갇힌 레베카와 마틴의 비명소리를 듣고는 그곳으로 향하지만 밖에서도 문은 열리지 않네요. 어쩔 수 없이 문고리를 부수려는데 다이애나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브렛은 바깥까지 끌려나가며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마침 근처에 있는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를 켜서 다이애나를 쫓아내고는 차를 탄 채로 도망을 가버립니다.
지하실을 조사하던 레베카는 그곳에서 다이애나에 대한 모든 진실과 마주하고 그곳을 나오려고 하지만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때, 남매를 집에 두고 혼자서 차를 타고 도망을 갔던 브렛이 경찰들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남매의 비명을 듣고 문고리를 부숴 문을 열어주는데요, 하지만 곧이어 나타난 다이애나에게 경찰관 둘이 순식간에 살해당하고 레베카는 소피를 데리러 갈 테니 마틴과 브렛에게 먼저 나가있으라고 말합니다.
레베카는 소피를 데리러 그녀의 방으로 향하지만 다이애나에게 습격 받아 2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 순간 정신을 차린 소피는 자식들에게 자꾸 해를 가하는 다이애나를 두고 볼 수 없어서 총을 들고서 다이애나를 향해 쏘는데요, 다이애나가 총으로는 자신을 죽일 수 없다고 말하자 소피는 "내가 없으면 너도 없어"라는 말을 남기며 총을 머리에 쏴 자살하고 맙니다. 소피가 죽자 다이애나는 바로 사라지고 남매와 브렛은 결국 구출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결말이 허무하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고 시원한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B급 공포 영화였습니다.^^
#라이트아웃 #LightsOut #누진세귀신 #불끄면안돼 #누나불좀꺼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