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크라임 (1999)
줄거리 & 리뷰 / 스포일러 有 결말
리비는 시애틀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아가던 여자다. 리비는 언젠가 요트를 타고 항해를 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남편 닉이 깜짝 선물로 요트 여행을 준비한다.
여행을 가는 동안 친구 앤지가 5살 난 아들 매티를 맡아주기로 했고, 리비는 즐거운 마음으로 남편과 단둘이 항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 날밤 지독한 악몽이 시작된다. 리비는 잠이 들었다가 깨어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남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배엔 핏자국이 난무하다. 충격에 빠진 리비는 꼼짝도 못하는데... 그러다 해경에게 발견된다.
리비는 남편이 실종되었다고 신고하지만... 아무리 수색을 해도 남편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은 혹시 닉이 살아서 바다에 빠졌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있을 확률이 없다고 판단 사망한 것으로 처리한다. 남편을 잃은 것도 환장할 노릇인데... 리비가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칼을 들고 있다가 발견된 점, 그리고 남편의 죽음으로 리비가 거액의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는 등으로 검사는 리비가 범인인 것으로 몰았고, 리비는 유죄를 선고 받는다.
리비는 수령한 보험금을 친구 앤지에게 맡기고, 아들 매티의 후견인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하는데... 어느 순간 앤지가 매티를 데리고 잠적한다. 리비의 교도소에서 만난 마가렛에게서 팁을 얻어 앤지의 행방을 추적해 연락에 성공하는데... 그제서야 남편이 죽지 않았고, 두 사람의 짜고치는 고스톱에 자신이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억울한 사정을 말해보아야... 사법 체계는 수감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마가렛은 한번 유죄를 선고 받은 것에 대해서는 다시 처벌 할 수 없다면서... 차라리 가석방 될때까지 참고 견디고 나가서 직접 복수를 하란다.
6년 후, 리비는 레맨이라는 남자의 보호 관찰하에 조건부 가석방이 된다. 그는 딸을 잃은 이후 냉소적인 성격으로 변해 버린 인물이었고, 사소한 규칙 위반도 용납하지 않았기에 많은 가석방자들이 다시 교도소로 돌려보내졌다. 하지만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던 리비는 위험을 감수하며 앤지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리비는 앤지의 신상 정보를 얻기 위해 그녀가 다니던 학교에 불법 침입했다가 유치장 신세가 되는데, 경찰서에서 리비를 인계 받은 레맨은 그녀를 감옥으로 돌려보내려 했으나 리비는 어찌어찌 탈출해 추적을 계속했고, 레맨은 리비의 끈질김에 뭔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혼자서 조용히 그녀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앤지의 행방을 알아보니 몇년전 화재 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뭔가 음모가 다분해 보였다. 이로서 아들의 행방을 쫓을 단서가 묘연해졌는데... 리비는 남편 닉의 그림 취향을 이용해 다시 추적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레맨에게 잡힐뻔 하기도 하는데... 간발을 차이로 따돌리고 추적을 계속하게 된다.
닉은 신분을 세탁한 후 호텔을 매입해서 운영하며 부유하고 살고 있었다. 닉은 리비가 자신을 찾아오자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리비는 아들의 행방을 알기 위해 일단은 그의 정체를 폭로하는 대신 아들을 만나게나 해달라고 회유한다. 한편, 레맨 또한 닉을 찾아오고, 그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차리며 리비가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닉은 아들과 만나게 해주겠다며 리비를 어느 한적한 공동묘지로 부르는데... 리비는 자신을 피하는 아들로 추정되는 어떤 아이에게 낚여서 쫓아가다가 닉의 기습을 받고, 남의 묘지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꼼짝없이 갇혀 죽을 처지였으나... 다행히 주머니에 총이 있었던지라 관을 부수고 겨우 탈출하게 된다. 리비는 정처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다가 레맨에게 발견되는데... 그녀의 심경을 이해하기 때문인지 이전처럼 쌀쌀맞지는 않다.
레맨은 닉을 찾아가 거래를 시도하는데... 사실은 그의 자백을 녹취하기 위한 함정. 닉은 리비가 다시 나타나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는데... 그 타이밍에 리비가 방에 들어오고, 리비는 아들의 행방만 알아내면 닉이 죄값을 치르는 정도로도 만족했으나, 닉이 총을 들고 공격하는 바람에 결국 반격해서 사살하게 된다. 리비가 아들과 재회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린다.
남편 닉의 함정이 생각보단 허술해 보이는데... 저렇고 손쉽게 법망을 피해가는 점과 리비를 관에다 가뒀을 때 몸수색도 제대로 안 하는지 총을 남겨둔 점 등등 디테일을 따져보면 허접한 부분도 있긴 한데... 나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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