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과 1년 더? 롯데 프런트의 선택은

By buzz - 11월 19, 2019

롯데와 채태인의 공식 계약 기간은 2019년 시즌 종료와 함께 마무리 되었다. 1982년생으로 2020년이면 38살이 되는 채태인은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서 롯데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채천재, 롯데와의 동행은 연장 가능할까?

성적부터 보자.

롯데 이적 첫해인 2018년만 해도 채태인의 영입은 팀 입장에서 더할나위 없는 성공사례였지만 공인구의 반발계수 조정이 벌어진 2019년 시즌에는 모든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반기 종료 시점 감독과 단장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동반 퇴진하면서 롯데는 사실상 타월을 던졌고 팀에서는 어차피 망한 시즌,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자는 분위기가 되면서 8월말 이후에는 1군에서 자취를 감추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2018년-36세)130경기 420타석 0.293-15홈런-75타점-OPS0.816

(2019년-37세) 59경기 182타석 0.252-5홈런-29타점-OPS 0.709

2019년 채태인의 부진한 성적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못한 것은 못한 것이니까. 그런데 롯데에서 채태인을 빼면 1루를 과연 누가 맡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2019년 시즌 채태인보다 1루수로 출장이 많았던 오윤석과 정훈의 성적을 보자.

오윤석 76경기 228타석 0.222-1홈런-21타점-OPS0.542

정훈 88경기 222타석 0.226-2홈런-17타점-OPS0.614

못한다 못한다 했던 채태인보다도 떨어지는 기록들이다. 같은 값이라면 나이 많은 플레잉 타임이 적은 베테랑 보다 플레잉 타임이 긴 나이 어린 선수를 기용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롯데 구단 내의 1루 뎁스를 보면 '합리'만 찾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현재만 보자면 채태인과 1년 정도 더 동행 하는게 오히려 '합리'적으로 보일 정도니까.

새로 부임한 단장으로서는 감독 선임, 코치진 구성, 전준우 FA, 포수 영입, 2차 드래프트 등등 굵직 굵직한 일들을 우선순위로 놓고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며 '팀 리모델링'이라는 기치를 든 이상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도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어린 선수들 특히 야수쪽에서 수비가 다소 약한데 타격 재능이 있는 선수들에게 1군 경험을 부여하는데 있어서는 안성마춤인 포지션이다. (예를들어 한동희, 김민수, 전병우 등등 확실한 수비 포지션을 잡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 롯데 프런트도 분명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채태인과의 재계약이냐 팀내 야수 유망주들에게 기회 제공이냐. 쉽지 않은 이 선택은 향후 롯데 프런트가 선수단 운영 방향을 읽은 가늠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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