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베트남 축구경기 UAE, 태국...
어느새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차 라운드 올해 마지막 경기가 펼쳐지는 시기가 되었네요. 이번 경기를 마치면 2차 라운드 경기의 반환점을 돌게 됩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2차 라운드 H조에 속한 우리 대한민국은, 승점은 북한과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현재 H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14일 목요일 저녁 10시, 레바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종 3라운드 진출의 8부 능선을 넘게 됩니다.
레바논 경기까지 치르면 H조에 속한 팀들과 각각 한 게임씩을 한 셈인데, 스리랑카전을 제외한 나머지 세 팀과의 경기가 모두 원정이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모두 우리 대한민국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원정보다 홈이 경기하는데 편하므로 이번 레바논 경기만 잘 치르면 내년에는 수월하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 있을 유일한 원정 경기도 우리가 이미 8 대 0으로 승리한 스리랑카 전이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사려됩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우리 대한민국 축구 입장에서는 2차 예선을 힘들게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망신스러운 일이죠. 무난히 잘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아울러 11월 14일 목요일 저녁 10시에 열리는 레바논과의 경기는 TV조선, SPOTV NOW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해 줍니다. 저는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돌아가면서 축구 경기를 중계해 줄지 알았는데 방송사 간에 협의가 안 됐나 보네요.
그런데, 사실 레바논과의 경기보다 더 관심이 가는 대한민국 축구 경기가 그 뒤에 이어서 열리는데, 바로 세계 최강팀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브라질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입니다.
우리나라와 브라질은 이번 A매치 기간에 한 경기씩밖에 안 치르지만, 베트남이나 다른 팀들은 두 경기를 치릅니다. 세계 각국으로 자국 축구 선수들이 나가 있는 브라질이나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이런 때 아니면 선수들간에 발맞춰 볼 시간이 없어 이런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합니다. 마침 브라질도 아랍지역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가 있고 우리도 레바논에서 경기가 있어, 두 팀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그런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한국 대 브라질의 축구 친선경기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다치는 선수 없이, 두 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친선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 경기만큼 관심이 가는 팀 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 박항서 감독님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경기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태국에 밀려 계속 하위권을 맴돌다 박항서 감독님 부임 이후 베트남 고유의 색을 찾아 이제 태국을 넘어 동남아시아 최강자로 올라섰는데요, 그런 박항서 감독의 성적에 고무되어 최근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대우로 박 감독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이번 경기는 박 감독님의 재계약이 확정된 이후 첫 경기이므로, 베트남 축구의 오랜 숙원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의 꿈을 박항서 감독이 이뤄줄지 베트남과 한국에서 관심이 지대합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속한 G조의 순위는 현재 태국이 승점 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베트남이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차에서 1골 모자라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승점 6점의 UAE(아랍에미리트)가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애초 G조는 톱시드를 배정받은 아랍에미리트가 조 1위를 하고, 베트남과 태국이 조 2위를 놓고 경합을 펼치지 않을까 전망했었는데, 지난 경기에서 태국이 아랍에미리트를 꺾는 바람에 혼전 속으로 빠져든 느낌입니다.
조 1위는 무조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를 차지할 경우 8개 조 2위 팀 중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최종 예선전에 진출합니다. 만약, 아랍에미리트가 태국을 꺾었다면 조 2위 전략으로 최종예선을 바라볼 수 있었겠지만, 태국이 아랍에미리트를 꺾은 바람에 이젠 무조건 조 1위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잘못하다가는 조 3위로 밀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가 바랬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비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년 경기에서도 서로 비기면 두 팀이 가져갈 수 있는 최대 승점은 2점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각 승리와 패배를 나눠가진다면 3점씩을 나눠갖게 되죠. 그럼 경쟁상대인 베트남 입장에서는 두 팀과의 대결에서 무승부 전략을 쓰지 못하고, 무조건 한 경기 이상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됩니다.
그나마 베트남에 유리한 점이라면 최악의 조건(태국 원정,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서도 태국과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획득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경기는 베트남 홈경기이니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태국을 앞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번 라운드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에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바로 같은 조의 3, 1위 팀인 UAE(아랍에미리트)와 태국을 연거푸 상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vs UAE(아랍에미리트) 축구 경기
일시 :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10시
장소 :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
중계방송 : SPOTV, SPOTV ON, SPOTV NOW
두 팀 중 가장 먼저 상대하게 될 국가는 UAE(아랍에미리트)입니다. 비록 현재는 태국에 져서 조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G조에서 톱시드를 받은 만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베트남보다 더 강팀이라 할 수 있습니다.
UAE는 현재까지 총 3경기를 치르면서 득점 8, 실점 3, 골 득실차 +5, 승점 6점을 거두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1 대 0으로 꺾은 말레이시아에 2 대 1로 승리했고, 베트남이 3 대 1로 꺾은 인도네시아에는 5 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이 무승부를 거둔 태국에게는 2 대 1로 패했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경기에서만 대승을 거뒀을 뿐 원정에서는 힘든 경기를 펼쳤기에 베트남이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난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린 아랍에미리트의 간판 골잡이 알리 맙쿠트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은 베트남 입장에서는 큰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지금까지 넣은 8골 중 6골을 담당했던 알리 맙쿠트가 빠짐으로써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베트남은 현재 유럽에서 뛰고 있는 콩 푸엉과 도안 반 하우까지 예비명단에 포함시키며 이번 경기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vs 태국 축구 경기
일시: 11월 19일 화요일 오후 10시
장소: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
중계방송: ?
UAE를 상대한 후 5일 뒤 다시 같은 장소에서 숙명의 라이벌 태국과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베트남과 태국과의 축구 경기는 우리 대한민국과 일본과의 한일전과 같습니다. 서로가 다른 팀에는 질 수 있어도, 절대 상대 국가에는 질 수 없는 숙명의 라이벌입니다.
또한 공교롭게도 양 팀의 사령탑이 대한민국 박항서 감독과 일본 니시노 감독입니다. 감독판 한일전인 셈이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G조 선두를 다투는 경기이자, 감독판 한일전, 숙명의 라이벌 베트남 vs 태국전, 여러모로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 열린 지난 1차전에서는 원정 경기에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불구하고 0 대 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번에는 홈경기이기 때문에 미세하게나마 베트남의 우세가 점쳐지는데요, 하지만 공은 둥글고 지난 경기에서도 비겼기 때문에 길고 짧은 건 대결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중계방송사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 경기 역시 흥행성이 다분하므로 SPOTV에서 계속 중계방송해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9년에 마지막으로 펼쳐지는 이번 라운드에서 대한민국과 베트남 두 팀 모두 전승을 거둬 최종 예선에 나란히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박항서 감독님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모두 파이팅입니다. 최선을 다해 승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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