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 30년 신고가 경신: 달러약세와 신흥국 증시의...
안녕하세요. 이야기꾼입니다.
대만 TWSE 지수가 30년만에 역사적 신고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한국 코스피 전체와 비교되는 순간입니다. 대만 보다 한국이 못가는 이유는 대만은 경기부침이 적은 비메모리 위주 산업구조이며, 한국과 달리 현재 경기가 안좋은 자본재 산업 비중이 매우 낮습니다.
한국 증시는 1989년 천정때 기록한 1000을 30년이 지나도록 겨우 2000 선에서 헬렐레 하고 있냐고 많이 안타까워 하지만 사실 대만은 더 했던 것이죠. 30년 만에 겨우 30년 전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니까요.
사실 기술 업종만 비교하면 현재 한국과 대만의 상승률은 비슷합니다. 이야기꾼은 기술 업종과 선택소비재가 이번 코스피 3기의 주도 업종이 될 것이라고 일관되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저가 매수를 위한 골든 타임은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서 캡처한 연봉입니다.
1980년 이후까지 좀 더 정확히 보자면 아직 1990년대 초 12,000 포인트를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대만 증시도 1985~1989년 엄청난 급등을 하였습니다. 당시 한국은 10배 상승했는데 대만은 20배 상승했지요. 아무래도 분단 상황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사실 1990년초 천정은 너무 오버슈트이기 때문에 제외하고 본다면 이번에 실질적인 역사적 신고가가 발생한 것으로 봐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지난 30년간 천정권은 10,000에서 유지되었으니까요. 이는 매우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많은 증권사가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인슈컷이며 지난 1995년이나 1998년과 비슷한 자리라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야기꾼이 지금의 자리는 거기가 아니고 1980년대 중반과 비슷하다는 말씀을 일관되게 드리고 있습니다. 그 주장의 근거는 지극히 간단합니다. 금융 생태계가 그때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글을 지난 6월에 드렸습니다.
이야기꾼과 의견이 좀 다르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기에는 향후 너무나 다른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제가 자꾸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만일 지금이 1998년과 같다면 앞으로 2~3년 후 미국 증시에 강력한 금융위기 급 폭락이 온다는 것이며 미국 증시가 4차 산업혁명 전반부의 꽃을 피우기도 전에 저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흥국 증시의 최근 상승은 하락장 중에서 잠시 반등하는 것이고 곧 하락으로 도로 바뀌어 5년 정도 하락 내지 조정해야 합니다. 달러도 잠깐 약세로 반락했다가 다시 3년 이상 달러 강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즉 2016년 달러 강세 자리를 향후 상향 돌파하며 강세는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야기꾼이 말씀드리는 1980년대 중반 어딘가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맞다면 앞으로 상황은 정 반대가 됩니다. 향후 미국 증시는 2030년 전후까지 장기 상승을 유지하며 신흥국 증시는 앞으로 최소 4년 이상 매우 강한 급등세를 연출해야 합니다. 최근의 신흥국 증시의 상승은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초기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2016년 이래 달러 약세라고 정의한 전망이 적중하고 달러약세 추세는 2026년까지 유지됩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만듭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지요.
지금은 달러 강세의 마지막 자리이며 약세로 전환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제 1차 달러 약세는 1985년 2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금리 측면에서 볼때도 인슈컷 수준이긴 하지만 아무튼 3번 인하를 하였습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금리를 인하한 점도 비슷합니다.
현재 미중 분쟁을 하듯 1980년대 초부터 미일 분쟁이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유가가 하향 안정되며 신흥국 증시가 미국보다 부진했던 자리였던 자리도 1983~1984년 입니다.
미국 증시 6기의 여름인 1983~2000년 동안 소공황은 5번 있었습니다. 1984년, 1987년, 1990년, 1994년, 1998년이 바로 그 자리 입니다. 그 중에 1987년과 1990년을 제외하면 하락다운 하락이라 하기 어려웠지요. 이번 미국 증시 7기의 여름은 2013년에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15년과 2018년에 두 번 소공황이 왔습니다.
지난 번 소공황 순환주기와 비슷한 자리는 두 번째 소공황인 1987년 전후 입니다. 만일 여름 국면이 시작된 이후 소요된 기간으로 비교한다면 6~7년 후인 1990년과 비슷합니다. 아무튼 앞으로 미국 증시 7기의 천정까지 두어 번 더 소공황이 와야 합니다. 갈길이 멉니다.
달러 약세가 오면 모든 자산이 일순간 반전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미국 증시 6기에서는 여름 국면과 달러 약세가 비슷하게 왔지만 이번 7기는 달러 약세 추세가 순조롭게 오고 있지 않습니다. 2017년부터 사실 달러 약세가 시작된 것인데 작년과 올해에 해드앤숄더 왼쪽 어깨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약세가 순순히 와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조금 늦게 시작된 돌발적인 미중 분쟁이 원인입니다. 지난 6기와 똑 같이 진행되었다면 오바마 대통령 집권 후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중국과 싸움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늦어진 것이지요.
순환 주기는 산수처럼 정확히 들어 맞지는 않지만 비슷한 결을 보이고 유사한 경향성 까지는 재현합니다. 순환 주기란 바로 과거 역사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모든 trigger는 미국 달러에 달려 있으며 제가 시투 수강생들께 강조하는 현재의 critical one은 단연 달러 약세 입니다.
제가 시투 모델을 말씀드리면서 투자 세계는 시나리오에 따라 전형적인 현상을 반복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산수처럼 정확한 시간표와 선후 관계를 가지지는 않지만 전조현상들을 미션 클리어 하듯이 하나씩 완료하고 심화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간단히 다시 복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달러 약세와 신흥국 증시 시나리오:
때가 되어야 하고 (순환 주기) > 미국이 유동성 방출 + 미국이 금리 인하 + 미국의 재정적자 한계에 도달하며 > 금융 규제를 결국 완화하며 > 미국의 시장 금리가 바닥을 만들고 >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나빠지고 > 드디어 구리가 급등하면서 달러가 약세가 되고 > 미국 증시 보다 신흥국 증시가 초과 상승 시작
먼저 미국 장기 국채가 바닥을 만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는 이미 3차례나 금리를 인하했는데 청개구리 시중 금리는 벌써 상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1년 미만 단기 국채는 연준 금리에 연동해 아직 하락 중입니다.
달러는 약세로 아직 추세를 확정하지는 않았습니다. 분위기 조성 중입니다.
달러 약세의 마지막 finishing touch는 구리 급등으로 완성되는데 아직 메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미중 협상에서 양국의 리더가 표면적 합의만 해도 분위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얼마전에 쓴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환율과 불확실성은 마법의 지팡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순간 투자자는 미뤘던 투자를 집행하기 시작합니다. 달러 약세가 되는 순간 전 세계의 심장에 더 많은 피가 몰려들게 됩니다.
지난 10월에 미국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의 1단계 합의가 전격 추진된 이유는 미국이 북반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콩 추수를 10월에 하기 때문에 트럼프는 추수한 콩들이 부패하기 전에 빨리 중국에 팔아 팜벨트 유권자 표를 얻어야 합니다. 시진핑도 ASF 때문에 브라질 4월 추수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습니다. 이러한 양국의 이해 득실에 따라 곧 미중 관세 철회도 합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렇듯 하나씩 단추를 채워나가면서 결국 달러 약세와 신흥국 증시의 상승으로 시나리오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만 증시의 역사적 신고가는 바로 그 전초전이 될 것입니다. 바로 1980년대 중반 제1차 달러 약세로 인한 신흥국 증시 부활의 서막을 열 것이며 그 상승폭은 아마 모든 투자자가 상상하는 그 이상을 훨씬 넘어설 것입니다.
이번에 이야기꾼의 전망이 적중한다면 이는 이전 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생에 두 번 정도밖에 겪을 수 없는 life time event 이며 계층 사다리의 혁명적 변화가 수반될 것입니다.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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