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아스날 부임에 대해서

By buzz - 11월 19, 2019

이번 시즌 아스날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다. 경기력은 망해도 결과는 가져오는 양상이 지속되다가 최근에는 그것조차 안되는 모양새다. 거기에 자카, 외질 이슈 등이 겹치면서 안팎으로 씨끄러운 판국이다. 이는 에메리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동시에 무리뉴가 아스날 경기를 관전하고, 라울 산레히와 식사를 했다는 등의 보도들이 나오면서 무리뉴의 아스날 부임설이 힘을 얻는 모양새다.

축구 내적으로 바라봤을 때 아스날이 에메리 2년차에 접어들면서 '당최 무슨 축구를 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하긴 했으나, 그렇다고 무리뉴를 데려오는게 적절한 것일까? 이와 관련해 몇 가지의 문제가 떠오르는데, 다음과 같다.

 [1] 무리뉴가 요구할 영입을 이루어줄 재원이 아스날에게 있는가?

 [2] 대단히 제한된 아스날의 감독권한을 무리뉴가 받아들일 수 있는가?

 [3] 무리뉴가 성과를 낼 수 있는 감독인가?

아스날은 돈이 없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영입을 하긴 했으나 그 이면에는 할부 후려치기가 있었다. 반대로 무리뉴는 자신이 원하는 스쿼드를 맞추기 위해 계속해서 특정 선수 구매를 요구하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간극이 해결될 수 있을까?

또한 아스날은 벵거 말년부터 감독의 권한을 줄여갔다. 때문에 에메리 선임 이후로는 철저한 분업체계가 정립돼 감독의 권한은 헤드 코치 정도로 축소되었다. (관련 기사 링크) 잘 알지 못하지만 여태 듣고 본 바에 의하면 무리뉴는 감독의 상당한 권한을 필요로 한다고 알 고 있다. 이러한 요소 역시 해결될 수 있을까?

결정적인 문제는 지금의 무리뉴가 성과를 낼 수 있는 감독이냐는 것이다. 지금 맨유의 저질스쿼드로 리그 2위를 했니, 유로파를 땄니 어쩌니 저쩌니 해도 결국 무리뉴가 맨유에서 쫓겨난 요인은 불화와 성적부진이었다. 맨유 부임 직전에 맡고 있던 첼시에서도 불화와 정말로 강등권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정도의 부진한 성적과 경기력때문에 경질되었다.

무리뉴가 백수기간 1년동안 절치부심했다면 몰라 과거 2000년대 무리뉴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방식들은 이제 도태되고 파훼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리뉴가 바뀌지 않았다면, 아스날에게 필요한 단기적인 성과라도 도출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

이와는 별개로 에메리 경질과 새 감독 선임은 정말로 시급해보인다. 상술했듯이 이제는 아스날의 경기장 위에서의 컨셉이 도대체 뭔지 알 수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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