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테니스 영화 빌리진킹 세기의 대결 줄거리 결말
요즘 정현 선수의 선전으로 테니스라는 스포츠가 엄청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이형택선수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 최초 윔블던 테니스 우승자가 나오는 것, 이제 막연한 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현 선수 화이팅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테니스를 소재로 한 영화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데요, 의외로 테니스를 소재로한 영화가 많지 않아요. 비교적 최근에 나온 실화 테니스 영화 빌리진킹 세기의 대결. 물론 테니스가 소재이기는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메세지는 테니스가 아니에요. 남녀 평등을 이야기 하고 있죠. 1973년 남자 테니스 선수와 여자 테니스 선수가 벌인 세기의 대결.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경기였다고 해요.
위가 실제 주인공들입니다. 왼쪽이 바비 릭스, 오른쪽이 빌리 진 킹입니다. 둘이 맞대결을 했을 때 바비 릭스가 55세, 빌리진킹이 27세로 알고 있어요. 지금 생각하면 솔직히 은퇴한 노땅이랑 한창 날아다닐 현역 선수랑 붙는다는 것, 별 이슈가 안될 수도 있죠. 아무리 남녀 대결이라고 해도 말이죠. 하지만 당시에는 이 경기가 엄청난 이슈가 될 정도로 남녀 불평등이 심했나봐요. 특히 테니스계에서는 말이죠.
실화 테니스 영화 빌리진킹 세기의 대결 줄거리 결말 나갑니다. 참고로 이 영화 한국에서 2017년 11월 16일 개봉하여 최종 관객수 2만명 동원했어요. 솔직히 아주 꿀잼은 아니어서 아무리 라라랜드의 엠마스톤이 출연했다한들, 웬만한 재미없으면 관객들이 찾질 않는 것 같아요. 영화는 초중반부는 조금 지루하게 흘러가요, 그러다 마지막 30분 둘의 맞대결에서 집중이 되더군요.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빌리진킹. 그녀는 스스로 테니스 협회를 만들어버려요. 왜냐하면 남자들의 경기 수당이랑 여자들의 경기 수당이 너무 차이가 났기 때문이죠. 여자가 만약 100만원을 받는다면 남자는 800만원을 받는 세상. 그렇다고 관객이 8배가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부당한 사회에 대한 반격으로 스스로 협회를 만들어 후원을 모집해요.
그런 그녀를 유심히 지켜보던 남자가 있었어요. 바로 바비 릭스에요. 그는 윔블던에서 우승도 했고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던 인물이죠. 1939년에는 세계 테니스 랭킹 1위까지 했던 남자에요. 그는 평소에도 쇼맨쉽이 대단했던 남자에요. 그리고 아무리 현역 최고의 여자 선수라도 은퇴한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이 시절 즉 1970년대초에는 바비 릭스 뿐만 아니라 테니스계와 연관된 남자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묘사가 되요.
그래서 결국 바비는 빌리에게 성대결을 요청하죠. 하지만 빌리는 바로 거절을 하죠. 그러다가 빌리는 투어 도중에 미용사를 알게 되요. 자신에게 한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남편을 뒤로 하고 미용사와 바람이 나요. 그 미용사가 여자였죠. 이 영화에서 뜬금없이 동성애 코드가 나와서 잠시 당황했네요. 이런 내용을 보려고 이 영화를 본게 아닌데 말이죠.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사실이었다니, 그리고 이 외도로 인해 집중력을 잃었던 빌리는 당시 라이벌이었던 마가렛에게 경기를 지고 챔피언 자리를 내주죠.
바비는 이에 마가렛에게 경기를 제안하고 마가렛은 이를 받아들여요. 그리고 둘의 경기 결과는 마가렛의 완패. 한껏 기가 오른 바비는 빌리에게 다시 경기를 요청하죠. 아무리 날고 기는 현역 여자 선수라도 환갑이 다 되어가는 나를 이길 수 없다라고 하면서 말이죠. 결국 둘은 성대결을 펼치고 이번에는 빌리가 보기 좋게 세트스코어 3:0으로 바비를 아주 발라버려요.
영화는 테니스를 소재로 했지만 남녀평등에 관한 영화에요.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이에요. 첫 테니스 경기가 50분정도 지나고 나서 나올 정도로 1시간 가까이 경기 장면이 없어요. 그래서 초중반 좀 지루해요. 그러다가 바비와 마가렛의 경기에서 잠시 몰입이 되고요, 그리고 또 바비와 빌리의 경기까지 조금 지루하고, 그러다가 마지막 경기에 몰입이 되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각색을 많이 하지도 않은 것 같고요, 정말 장면 하나하나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는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중간 중간 불필요한 장면도 많았고, 특히 동성애 장면은 그렇게 길 필요가 있었나 싶네요. 그 시간만 줄였어도 덜 지루했을 것 같아요. 아주 입소문낼 만한 영화는 아니고요,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나 궁금해서 볼만한 영화는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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