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11시 → 일요일밤 9시
16회부터 변경됐습니다
뭉쳐야찬다 소개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조기축구 넘버원에 도전한다.
뭉쳐야찬다 캐치프레이즈
뭉쳐야찬다 기획배경
박지성이 조기축구 용병이 되는 영상을 보다가
영화 <어벤저스>와 <인크레더블2>가 모티브
뭉쳐야찬다 재미요소
반전, 매력적인 캐릭터, 성장스토리
뭉쳐야찬다 기획포인트 '다수화기법'
축구를 하는 이가 축구를 가르치는 이로
씨름의 신에서 축구의 신으로
축구 알못에서 축구 잘알로
안녕하세요. 칼럼 쓰는 공익캠페인기획자 소셜워커피아입니다. 비영리 홍보캠페인 업무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는 이벤트 혹은 많이 보는 프로그램에 눈길이 갑니다. 그들은 어떤 기획이나 마케팅의 마법(!)을 썼기에 이리도 호응도가 높단 말인가? (우리도~ 우리도~ 할 테다 하면서 말이지요)
오늘은 저 또한 일요일 저녁 재미있게 보고 있는 뭉쳐야찬다 기획성공요인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요기서 잠깐! 뭉쳐야찬다 방송시간은 10월부터 금요일밤 11시에서 일요일밤 9시로 변경됐어요.
금요일밤 11시 → 일요일밤 9시
16회부터 변경됐습니다
뭉쳐야찬다 소개
한국 축구의 전설 안정환 감독과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포츠 전설들이 뭉쳤어요. 그들이 조기축구팀 '어쩌다FC'를 결성해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 13일 시작했습니다.
은퇴한 선수들을 모아
조기축구 넘버원에 도전한다.
뭉쳐야찬다 캐치프레이즈
씨름의 이만기, 농구의 허재, 야구의 양준혁, 마라톤 이봉주, 체조 여홍철, 레슬링의 심권호, 사격 진종오, 격투기 김동현 등 각 분야 최고들의 출연과, 이를 이끌 조기축구팀의 선장으로 안정환이 뽑혀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죠.
평균 시청률 4프로를 유지하다 16회를 방영한 10월에는 7.2프로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어요. 뭉쳐야찬다 방송시간 이동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인 27일에는 6.6%의 시청률로 현재는 꾸준히 6프로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뭉쳐야찬다 기획배경
박지성이 조기축구 용병이 되는 영상을 보다가
JTBC 성치경PC는 뭉쳐야찬다 기획계기로 박지성이 조기축구 용병이 되는 영상을 언급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성치경PC는 '조기축구'라는 키워드를 떠올렸고 뭉쳐야뜬다 멤버였던 안정환이 조기 축구 감독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죠
영화 <어벤저스>와 <인크레더블2>가 모티브
성치경 CP의 기획은 영화 <어벤저스>와 <인크레더블2>처럼 이름만 대면 알만한 레전드를 모으면 어떻게 될지의 궁금증에서 시작했습니다. 1편에서 히어로였던 이들이 2편에서 시간이 흘러 누가 봐도 아저씨가 되는데요. 여기에서 어느덧 중년이 된 영웅들의 재도전을 그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뭉쳐야찬다 재미요소
반전, 매력적인 캐릭터, 성장스토리
1. 반전
각종 운동 종목에서 정점을 찍고 은퇴한 선수들은 모든 운동을 잘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타 종목 레전드는 그 분야의 레전드일 뿐! 운동신경이 뛰어난 그들이 설마 축구를 못할까 싶었지만, 일반인 조기축구 멤버보다 축구를 못한다는 사실은 저에게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2. 매력적인 캐릭터
'농구대통령' 허재는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골문 앞에서 손으로 백패스를 잡습니다.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는 상대를 졸졸 따라다니다 전반에만 10km를 뛰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그간 운동했던 습관이 튀어나옵니다.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된 이 습관들이 웃음 포인트가 되더군요.
3. 성장스토리
뭉쳐야찬다를 보면 무조건 출연자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사실 전 어느 순간부터 그들의 1승을 보기 위해 본방을 사수하고 있습죠) 헛발질을 하고, 체력이 떨어져 숨을 헐떡이고, 정신없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나다가도 이를 악물고 뛰는 그들의 모습에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첫 방송과 비교해 점점 발전하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뭉쳐야찬다 기획포인트 '다수화기법'
다수화기법은 드루 보이드, 제이컵 골든버그가 <틀 안에서 생각하기>라는 책에서 창의적 사고를 위해 제안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네 번째 공식으로 언급된 다수화기법은 특정 상황에서 한 요소를 복제한 뒤 기능을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매우 독창적인 것이 만들어진다는 걸 의미해요.
잠깐, 예를 들면! 단면이 양면으로.
3M은 전통적인 접착테이프의 끈적끈적한 물질을 테이프 양면에 발랐어요. 이 시도가 양면테이프를 탄생시켰습니다. 접착이라는 특정 기능을 복제한 뒤 단면 포함해 양면에 그 기능을 쓸 수 없을까 고민한 겁니다. 기존 환경을 익숙하게 보지 않고 역이용하거나 좀 틀어서 보는 거죠.
축구를 하는 이가 축구를 가르치는 이로
박지성이 조기축구 용병이 되는 영상도 박지성이 축구를 하는 영상이지요. 뭉쳐야찬다는 안정환이 조기축구 용병이 되지만 축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안정환이 감독으로 활동하기를 바라는 팬들이 꽤 많기도 했고요.
씨름의 신에서 축구의 신으로
씨름, 마라톤, 격투기 등 각종 운동의 신이었던 이들이 축구의 신도 될 수 있다면? 각종 스포츠 종목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선수들이 축구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시청자들도 궁금해했을 거라 생각해요. 꽤 신박한 접근이죠.
축구 알못에서 축구 잘알로
그런데! 씨름의 신, 격투기의 신, 레슬링의 신은 축구의 신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프로그램이 거듭되면서 운동신경 하나만큼은 뛰어난 이들은 안정환의 지휘 아래 각각 맞는 포지션들을 찾아갑니다. 알못에서 잘알로 성장하는 과정이 내가 초보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같아 공감도가 높아집니다.
뭉쳐야찬다는 3040 남성들은 물론, 여성 시청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남녀노소를 모두 아우르는 예능으로 떠오르고 있죠. 이 덕분에 뭉쳐야찬다 방송시간이 금요일 밤 11시에서 일요일밤 9시로 변경된게 아닌가 합니다. 이후 4주 연속 시청률 5%대 돌파, 기업의 제품 협찬 등이 이어졌습니다.
맛집, 노래 예능이 다수인 요즘 스포츠예능이라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프로그램입니다. 뭉쳐야찬다의 기획성공요소를 다수화기법으로 설명해 보았는데요. 뻔한 요소를 조금 비틀어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무슨 키워드를 잡을지, 키워드에 변형을 어떻게 주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뭉쳐야찬다 출연자들이 언젠가 1승을 거두면 좋겠다는 기대가 더해지네요. 이 기대를 안고 오늘은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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