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진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By buzz - 11월 14, 2019
월요일 아침부터 비가 대차게 내린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온이 꽤 좋았는데,
오늘은 제법 쌀쌀하기까지.
요즘 부쩍 식탁 의자 밑에 짱박히려 하는
딱뿔이의 습성 때문에 마눌님이 녀석의
아지트로 삼을 텐트를 하나 구입하셨다
처음에는 뭔가 하다가, 엄마빠가 들락날락
하니 자기도 따라서 들락날락한다. 안에서
기분이 좋은지 까르륵 잘도 웃는다
아직까진 한 번 들어갈 때 오래 머물지는
않지만 걸어다니면서 수시로 들락거리며
재미를 보고 있다. 아빠놈은 오래 있다가
나왔으면 좋겠다 싶은데 도통 그러질 않
아 사알짝 실망스럽다.
흥미를 가질만한 큼직한 동물 인형들 좀
사다가 텐트 안을 꾸며 줘야겠다. 녀석이
조금 더 오래 아지트에 머물 수 있도록...
어제까진 날씨가 좋았다. 딱뿔이 데리고
상동 호수 공원에 소풍을 다녀왔다. 날씨
도 좋고 공기도 좋고 사람과 개들도 많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이보다 좋을
수가 없었다. 딱뿔이도 그런 분위기가 꽤
나 좋았는지 난생처음 맞이하는 소풍을
빼지 않고 한껏 즐겼다.
어제까진 이리도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 비를
기점으로 갑자기 찬바람이 쌩~하고 불어올까
걱정이 든다. ※ 추위 극혐.
딱뿔이가 엄마와 꽃 구경하러 간 사이 나는
그늘 아래 돗자리에 누워 파란 높은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옆에서 불어온
비눗 방울이 두둥실 떠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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