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페낭)문화의 용광로 속을 거닐다. 모스크-인디아...
식사를 마친 후 다음 목적지인 리틀 인디아로 향한다.
가는 도중 마주 한 거대한 모스크.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이 모스크는 카피탄 쿨링 모스크이다.
1801년 부유한 인도계 이슬람 신자 가우다 모후덴이 세운 모스크로
카피탄 쿨링이란 명칭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전해진다.
둥글둥글한 돔의 모습이 타지마할을 떠올리게 한다 했는데 역시나 무굴양식으로 지어진 모스크라고 한다.
사람이 많길래 나도 모르게 따라 들어 갔는데 예배 시간이라 기도하러 온 신도들이었다.
예배 시간에는 내부를 둘러 볼 수 없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린다.
모스크를 지나 조금 걸으면 마주하게 되는 리틀인디아.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게 난다.
아기자기한 사원도 보인다.
리틀인디아임을 알려주는 현판.
오전의 거리는 한적했지만 특유의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아기자기한 건물들 속에서 다양한 인도의 물건과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인도풍이 눈을 자극하는가 하면
요상하지만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 되는 음악이 거리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재미있는 분위기의 거리이다.
중국풍의 거리를 걷다가 모스크를 만나고
모스크를 지나 인도풍의 거리를 만나고
인도풍의 거리를 지나 영국풍의 건물을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페낭이다.
그것이 페낭의 매력인 듯 하다.
리틀인디아 구경을 마치고 찾아간 곳이 바로 페라나칸 맨션.
연녹색의 부드러운 색감이 페라나칸 맨션의 특징.
연녹색의 식민지풍 건축 양식과 붉은색의 홍등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페라나칸 부부의 사진.
역시 페낭의 가장 유명한 명소답게 입장료가 있다. 20링깃.
이런 스티커도 붙여준다.
페라나칸은 중국의 이주민들과 말레이 현지인들이 결혼하여 생겨난 후손을 뜻하는 말인데
페라나칸들은 동서양의 중계 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었다.
그 명성에 걸맞게 페라나칸 맨션의 내부는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1000여 점에 달한다는 골동품과 수집품들도 볼 만한 볼거리다.
한 쪽 벽면에는 페라나칸 선조들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전통적인 중국의 가옥 보다는 확실히 화려하다.
다양한 의복들도 전시 되어 있고, 한 켠에는 제단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중정의 모습.
페라나칸 맨션의 외관은 서양풍의 건축물 이지만 내부는 전면 3칸 옆면 3칸의 건물로 중간에 중정이 있는 중국식 가옥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런 조화가 특유의 느낌을 만들어 내는 듯 하다.
페라나칸 맨션은 말레이시아의 느낌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설명해주는 곳인 듯 했다.
특히 페낭이나 이포 같은 중국 이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도시의 역사와 풍경을 제대로 담고 있는 건축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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