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쓰백 줄거리 후기::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
실제 아동학대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미쓰백.
2018년 10월 개봉작이다.
개봉 당시에는 못봤었는데
한지민님이 이 영화로 상을 많이 받고
수상소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꼭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왓챠플레이에 있길래 얼른 봤던 영화 미쓰백!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하며 자라온 백상아(한지민).
백상아는 학창시절 성폭행을 당할뻔한 상황에서 방어를 하던 과정 중
오히려 자신이 전과자가 되어버린다.
백상아의 억울함을 곁에서 지켜봤던 형사 장섭(이희준)은 이때부터 백상아와 인연을 맺어 쭉 곁을 지키며 함께한다.
그녀의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장섭은 이제 같이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백상아는 자신의 인생에 아내나 엄마는 없다며 장섭에게 늘 거리를 둔다.
주차장과 마사지샵에서 오직 일만하며 살아가는 백상아.
어느날 그녀 앞에 작은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한눈에 봐도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해 보이는 어린아이 김지은(김시아)
백상아는 지은을 포장마차에 데려가 음식을 먹인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냥 잠깐의 연민으로 보인다.
포장마차에서 지은이 실수로 물을 엎지르는데
물을 엎지르자마자 자신을 때릴까봐 두 손으로 막는 모습이 마음이 너무 아팠다ㅠㅠ
"잘못했습니다 아줌마"
"아줌마 아니고 미쓰백, 미쓰백이라고 불러"
"저는 김지은.."
애미 애비라는 인간들..
주미경(권소현)은 지은이의 새엄마고
김일곤(백수장)은 친아빠지만 알콜+게임 중독자다
주미경이 포장마차에서 지은이를 데려가려 할 때
지은이는 백상아의 손가락을 살며시 잡는다
그날밤 백상아는 자신의 손가락을 잡던 지은의 모습을 잊지못한다.
한편 형사 장섭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상아는
안그래도 싱숭생숭한 마음에 길에서 또 거지꼴을 한 지은을 발견한다.
상아는 지은에게 다가가 몸의 상처를 보며
니 부모가 한 짓이냐고 소리친다.
백상아는 지은에게서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 것 같다..
부모에게 당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린아이였던 자신의 모습을 ㅜㅜ
백상아는 지은에게 옷도 입히고 햄버거도 먹이고
경찰서에 데려다주지만 경찰서 앞에 선 지은은 들어가지 못한다.
"저기 가면 또 집에 보내요.."
백상아는 지은을 직접 집에 데려다주는데
김일곤이 지은에게 왜 이제오냐며 문앞에서 발로 차버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백상아도 빡돌고 나도 빡돌고,,
백상아는 애한테 손대지 말라고 하지만 새엄마 주미경은 오히려 비아냥댄다
"어줍잖게 참견하지마. 개 한마리는 키워봤나 몰라"
경찰서에서도 주미경과 김일곤은 태도를 돌변해 착한척을 하고
지은은 혼자서 다친 상처라고 거짓말을 하고..ㅜ
경찰들은 오히려 백상아에게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애와 무슨 사이길래 이러냐고 묻는다
증거가 없다뇨.. 애 몸이 상처투성인데..
진짜 답답 ㅠㅠ
결국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백상아가 전과자라는 사실만 밝혀질 뿐이다
집에 돌아간 지은은 또 학대를 당한다.
영화에서 학대 장면이 몇 번 나오는데 정말 슬프다 못해 화가난다
애를 화장실에 가두고 때리고 물을 뿌리고 불을 꺼버리고.. 진짜 미쳤다..
그런데 이게 실제로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ㅜㅜ 할 말을 잃게 됨..
백상아는 화장실 창문에서 떨어져 도망친 지은을 발견하고
자신이 지은과 함께 도망치기로 마음먹는다.
"나는 무식해서 가르쳐줄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서 줄 것도 없어. 대신 니옆에 있을게. 지켜줄게"
"나도 지켜줄게요.."
그 뒤 영화는 콩밥을 먹기 싫어 아동학대 사실을 숨기며 애를 찾으려는 지은이의 애미애비와
지은이를 데리고 안전한 곳을 찾아 헤매는 상아.
그리고 상아를 도우며 아동학대 사실을 밝혀내려는 형사 장섭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또한 상아의 어린시절 어머니에 대한 사연도 그린다.
죄는 받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며 애를 찾고
머리 쓰는 저 지은이 부모라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가증스럽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느끼게 된다.
인간이길 포기한 사람들..
종종 기사에서 아동학대 뉴스를 본 적은 있지만
영화 미쓰백을 보면서
아동학대는 절대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절대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작정하고 덤비는 못된 어른을 이길 수 있는 아이는 없다는 것..
누군가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에서는 미쓰백이었지만 현실에서는..
상아는 왜 자신의 온몸을 던져 지은을 지키려고 했을까?
나는 모성애의 감정이 전부는 아닌 것 같았다..
단순한 인간으로서의 연민에서 시작된 감정
그 안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발견하고 끓어오르는 분노와 슬픔,
그리고 자신도 엄마가 되어보고 싶었던 마음
여러가지 것들이 상아의 선택을 만든 것 같다.
그리고 영화 미쓰백에 나오는 배우들이
모두 연기를 너무 잘해서 더욱 몰입이 되었던 것 같다.
특히 한지민은 평소 내가 알던 모습과 전혀 다른 연기를 했다. 멋져!
영화 미쓰백,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들이 정말 많고 기억에 남을만한 대사들도 많은 영화다.
아동학대의 현실을 담은 영화 미쓰백, 여러분께도 추천드려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미쓰백"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