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리뷰
개는 훌륭하다 리뷰
안녕하세요 토르아빠입니다.
저는 초보견주입니다.
지난달 10월 5일 서산 유기견센터에서 1살의 폼피츠 토르를 입양했습니다.
키운지 이제 한 달이 넘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저의 인생은
말그대로 개판이었습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항상 개와 함께하며
잘때조차 개를 신경 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개판이었던 덕분에 제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강아지를 케어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부지런해졌으며
강아지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기쁨을 느끼고 (때로는 분노를)
강아지를 보면서 배운 점이 참 많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저도 개는 참 훌륭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에게 한결같이 아낌없이 주는 사랑
혼나도 금방 잊고 똑같이 행동하는 쿨함
생명력 넘치는 역동적인 리액션
작은 간식에도 감사하는 소박함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적토마 같은 육체미
등
제가 한 달 간 개를 키우며 바라본 개는 정말 훌륭합니다.
특히 토르는 유기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아픔의 흔적 하나 없이 안정적으로 적응해줬습니다.
감사합니다 토르님
처음에 이 프로그램 제목을 들었을 때는 제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제목에 공감이 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제목 한 번 잘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방송을 꼭 보고싶었습니다.
배울 것도 많을 것 같고
견주로서 공감가는 내용도 많을 것 같고
그리고 제가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난 주에 본방은 못봤고 오늘 재방송으로 봤습니다.
봤는데
ㅎㅎ
일단 저는 나름대로 준비된 견주였다는 자신감을 좀 얻었습니다.
물론 이게 방송이라 두 견습훈련사가 점점 개선되는 극적 효과를 위해 초반엔 더 미숙하게 표현했겠지만요.
저는 토르 입양전에 강형욱 훈련사님 영상도 보고 책도 보고
나름대로 사전 공부를 하고 입양을 했고 그대로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론과 실전은 엄연히 달랐습니다.
토르가 착하고 지능이 높은 강아지임에도 불구하고
결코 제 맘처럼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사전 공부 덕분에 시행착오를 나름대로 줄인 것 같긴 하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옛날이야 정보도 부족하고 되는대로 키울수밖에 없었겠지만, 지금은 뭐 클릭 몇 번이면 양질의 정보가 쏟아집니다.
방송은 저와 같은 상황
혹은 강아지와 강아지 훈련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재밌고 유익하지 않으까 싶습니다.
1화는 아직 별다른 정보나 훈련 진행이 거의 없었지만
회가 이어질수록 점점 유익한 내용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아마 훈련사님도 그런 이유로 방송을 출연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어야 반려견 문화가 더 발전한 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
가볍게 방송 리뷰 하려다 너무 진지충 같은 얘기를 많이 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개는 훌륭하다 이 프로그램은
강아지를 좋아하고 강아지 입양과 교육에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재밌고 유익한 방송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지 않는 분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토르를 안 키웠으면 솔직히 봤을 지 모르겠습니다.
몇 화 더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 나온 김에 토르 사진 보여드리겠습니다.
내가 강형욱이었으면 더 훌륭하게 자랄텐데
미안하다 토르야.
너가 더 훌륭해져다오.
성도 강씨고 인상도 강아지상 인
개사기캐 강형욱 훈련사님
점점 개재벌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 볼 때
토르는 배변판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토르른 집에서 배변을 안하고 야외 수풀에서만 일을 봅니다.
배변판은 저렇게 시원한 돌침대같은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
뭐에든 너가 알아서 잘 써라 토르야..
이경규님이 다견가정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귀찮아서 개미도 안 키우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토르는 제가 관심을 보이니깐
기지개를 폈습니다.
저를 놀아줄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방송을 다 본 후
리뷰를 쓰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토르가 심심하다고 제 발 밑에서 그림자애교를 부렸습니다.
제가 책상에서 뭔가를 하면 항상 발 밑으로 와서 제 발을 갖고 놉니다.
벌써 양말 몇 개 버렸습니다.
토르야 내가 방송보고 훌륭한 견주가 될테니
너도 지금처럼 훌륭한 개로 잘 성장해다오
콜?
"오키 콜"
감사합니다.
오늘 밤 11시 10분에 KBS2에서 2화를 방송합니다.
2화 예고편
관심있으신 분들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서 나중에 재방송으로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이 말을 하려고 개는 훌륭하다 후기를 쓴 건 아닌데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면
혹시 귀염둥이 아기 폼피츠 토르를 계속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이 블로그를 보셔도 되지만
유튜브에 [토르로그] 라고 검색하시면 토르의 채널이 나옵니다.
속보이지만 유튭 채널 토르로그 구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간 되시거든
토르가 얼마나 훌륭한 개린이인지, 개초보인 제가 토르를 잘 키우고 있는지 확인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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