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동생 사망 소식을 들었다.

By buzz - 11월 17, 2019

어제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 내 생일, 그리고 어머님 생신. 어머니께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하셨다. 아버지께서는 영흥도에 가서 큰 손녀가 좋아하는 회를 엄청나게 떠오셨고, 어머니는 초은이랑 효은이가 좋아하는 고기와 미역국을 준비하셨다. 본인 생신인데 손수 음식을 준비하셨다. 초은이를 키운다는 게 가끔은 우리 부부에게는 벼슬이다. 늘 부모님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산다.

아무튼 그렇게 부모님 댁에 가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뒷자리에 앉은 아내가 박하선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해주었다. 전혀 몰랐다. 박하선에게 발달장애를 가진 동생이 있는 줄은.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남 일 같지 않았다. 박하선이라는 배우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녀가 동생과 함께 자라면서 느꼈을 감정들이 느껴지는 듯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린 자폐 아동은 어렵게 않게 보게 된다. 하지만 성인 자폐인, 나이 많은 자폐인들을 본 적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다들 어디에 있는 걸까? 아니면 그들은 단명한 걸까? 잘 모르겠다.

박하선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나 역시 마음이 아팠고, 이름도 모르는 그 동생에게 이 노래를 바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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