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천지를 닮은 제주도 소천지. 애견 동반 제주여행지
백두산 천지의 축소판이라고 알려져 있는 소천지
백두산은 못 가니 대리만족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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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면 다른 여행지들처럼 주차장이 있거나, 입구가 있는 게 아니고, 생뚱맞은 곳에서 도착했다는 안내 멘트가 나와요.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주변을 살펴보면 이렇게 작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소천지 가는 길...^^ 소천지 입구는 더베이리조트 맞은편에 있으니까요. 내비게이션을 찍을 때 더베이리조트를 검색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 올레 6코스에 포함된 곳이랍니다.
정말 소나무가 많이 우거진 숲이라 솔향기 가득 그냥 걸어만 가도 좋았어요. 우리 딱지는 덩달아 신났고 말이죠. 어릴 적엔 저 솔방울을 그렇게 씹어대더니만 요즘은 안 그러네요. 솔방울 소나무 가지를 엄청 좋아했었거든요. 혹여나 씹다가 먹을까 봐 노심초사. 캠핑을 가게 되면 솔밭으로 가는 일이 많았거든요. 널린 게 솔방울이고 소나무 가지이니 말이죠. 먹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죠.
조금만 들어가면 바로 소천지가 나온답니다. 오래 걷지 않아도 돼요.^^ 다행이에요.
백두산 천지 같나요? ㅎㅎ 저희가 여행했을 땐 대부분 날이 흐렸거든요. 아주 화창한 날씨에 보면 더 예쁠 거 같고, 날이 좋을 땐 저 소천지 물 안에 한라산의 모습이 비쳐서 사진 찍는 분들에게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백록담을 직접 본 적이 없으니 백두산 천지와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관이 아름다운 건 사실입니다. 기암괴석들로 둘러싸인 곳이라 멋있더라고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 다녀오고 집에서 생각해 보니 확실히 딱지에게 맞춰진 여행이었구나 싶었어요. 모든 여행지들이 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이고, 또 산책길 위주이더라고요. 예전 신랑과 둘이 여행을 갔을 땐 사람 많은 유명한 곳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사진으로 보면 그리 물이 깨끗해 보이지 않는데 엄청 깨끗하고 물고기도 많이 살고 있답니다. 1급수에만 사는 물고기들이 산다고 하더라고요.
바위가 좀 위험해서 오르기가 쉽진 않은데 한쪽에서 사진 찍고 있는 사이 딱지 횽아는 딱지에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기 위해 딱지를 안고 반대편 바위 위에 올라 있네요. 역시~딱지 형아다.
우리 딱지 덩달아 늠름해 보이죠?
바위 위에 올라 보는 풍경은 또 다른 모습이랍니다. 또 이곳에서 낚시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뜨거운 여름에 왔다면 아마도 발 한번 담그고 잠시 앉아 쉬다가 왔을 것 같아요. 사람도 없고 조용하고 시원한 곳이라 딱 쉬기 좋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보말도 엄청 많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벌써 제주도 다녀온 지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시간 참 빠르네요.
갈수록 사진 찍는 것에 익숙지 않고, 점점 살찌고 늙어가는 모습을 남기고 싶지 않아 풍경 사진, 딱지 사진 위주로만 찍었었는데 말이죠. 요즘 생각하니 또 그게 서글퍼질 때도 있더라고요. 예쁘고 어릴 때만 사랑스럽다면 참 슬프겠다. 싶은 게 말이죠. 남은 날 중에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인데.
내 남은 날 중에 가장 젊은 이 순간을 좀 더 멋지게 즐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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