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By buzz - 11월 15, 2019

사람마다 각자 다 가지고 있는 버킷리스트가 하나 이상씩은 존재한다. 나도 대학시절 부터 정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중 하나가 바로 이과수 폭포를 보는 것 이었다. 마침내 이뤘으니 나는 꽤나 행복한 사람인 듯 하다.

이과수 폭포를 보고싶었던 이유는 영화 "미션"의 영향 때문이다. 흔히 "넬라판타지아"라고 알고 있는 노래의 원곡이 영화 미션의 OST중 가브리엘 오보에라는 오보에 연주곡이며, 영화가 1986년 개봉한(지금보니 나이가 같네) 이후로 지금까지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OST중 하나로 손꼽힌다.

주인공인 가브리엘 선교사는, 브라질 - 아르헨티나 국경 사이 이과수 폭에 있는 원시 부족에게 예수교를 전파하기 위하여. 먼저간 선교사들이 모두 순교하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폭포를 맨발로 올라간다. 그리고 그동안의 선교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데. 원시부족에 가까이 갔을 때 가브리엘 선교사는 가지고 있던 오보에를 꺼내어. 타이틀 OST인 가브리엘 오보에를 연주하고. 그 음악을 들은 원시 부족은 그 음악을 통하여 예수교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영화를 보다가 감정이 이입되게 되면, 자연스래 바로 그 현장에 가고 싶게 된다. 나 또한 그래왔으며, 영국 코츠월드에 갔을 때 중세시대 게임 속 마을에 들어온것 같아 행복 했던 것 처럼, 브라질 - 아르헨 이과수 역시. 나의 그러한 갬을 흔들어 주었다.

이과수는 세계 3대 폭포에 속한다. (이과수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빅토리아 폭포) 이 셋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하며, 개인적으로 빅토리아 폭포는 아직 못 가봤지만.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과수 폭포 앞에선 그저 하나의 단일 폭포에 불과하다.

단 두 폭포는 느낌이 좀 다른데. 이과수는 정말 자연 그대로의 폭포라면, 나이아가라는 마치 누가 칼로 잘라놓은듯이 반듯하고, 주변에 카지노나 상업시설도 많아 뭔가 좀 인공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브라질 상파울루도 비행기 약 30시간을 타고 가야 해서. 쉽지 않을 뿐더러. 상파울루나 기타 지역에서 이과수로 가는 것 또한 무척이나 힘들 여정이다. 물론 상파울루-이과수로 가는 국내선 항공기가 있으나. 매우 일찍 항공권을 사지 않고 1달 전, 그 이후 사게 된다면. 1백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거금을 들여야 해서 대부분 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워낙 땅이 커서 지역에 따라 13시간 내지 16시간을 가야 도달할 수 있다.

그 버스 또한 미리 예약을 해 두어야 좋다. 자리가 없으면 원하는 시간에 갈 수가 없다. 대부분 사람들은 저녁에 출발하여, 버스에서 1박을 보내고. 아침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버스를 예약한다.

버스비는 왕복으로 대략 12만원 선 정도 예상하면 될 듯 하다.

또한 이과수 코치 스테이션에서 폭포까지 가는 것도 이동수단이 필요로 하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사이드 모두 보길 원하면, 가이드는 거의 필수 사항이다. 보통 가이드를 끼고 가는 비용이 30만원 이긴 하나. 여러명이 가면 30만원을 인원 수 대로 나눠 내서 부담이 줄어든다. (그 당시 5명이 가서 인당 6만원 지불)

위 사진들이 아르헨티나 사이드에서 본 이과수 폭포이며 악마의 목구멍을 중심으로 한 수많은 폭포들이다. 아르헨티나 사이드는 악마의 목구멍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사이드와 비슷하다. 건너편이 다른나라인 것도..

이과수는 원시 부족이 지은 이름으로, 물이 많다 라는 뜻을 지닌 단어다. (이건 많은 정도가 아니라 걍 물 세상)

사진은 날씨가 비오기 직전이라 조금 흐리지만. 이과수 여행으론 좋은 날씨이다. 물이 매우 많을 날씨이기 때문.

이과수는 총 폭포 개수가 270여개 이며,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국경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단연 악마의 목구멍

악마의 목구멍이란 별명은 원시부족이 지어 주었으며, 그 이유는 악마의 목구멍에 해당하는 폭포를 가만히 오랫동안 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라고 한다.

실제로 많은 원시부족인이 악마의 목구멍에 뛰어들어 익사하였으며

2018년에 관광객 중 한명이 악마의 목구멍에 뛰어들어 익사하였으며, 시신을 1달후에 찾았다고 한다.

영화 미션에서도. 순교자들이 십자가에 매달린 체 폭포아래로 떨어져 순교하는데. 그 배경도 악마의 목구멍이었으며, 실제로 폭포의 물살이 무척이나 강하다. 실제로 보트투어시 이과수 폭포중 매우 작고 낮은 폭포 밑으로 들어가는 데, 피부로 느껴지는 물살이 너무 강해 정말 정신도 영혼도 지킬수가 없다.

이과수를 공중에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헬기투어가 있는데 가격이 매우 비싼 편 (명당 18만원), 투어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

이 부분이 영화 미션의 배경이 되는 부분이며, 브라질 사이드에서 보는 모습, 실제로 밑에 보트투어가 많이 있으며, 보트투어는 무조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악마의 목구멍쪽으로 가는 도중에 볼 수 있는 수많은 이과수 폭포들

브라질 사이드에서 보는 악마의 목구멍이다. 사진은 당시 안개가 짙게 끼어 악마의 목구멍이 잘 보이질 않는다.

이과수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 존

흔히 해외여행의 끝판왕이 남미라고 한다. 일단 한국과 남미는 완전한 대척점 (지구 반대편, 지구 중심을 향하여 지구를 직선으로 뚫고 나가면 나오는 점)이라 가는 거리와 시간부터가 남다르며, 땅이 워낙 커서 많은 인내를 요구함과 더불어. 남미 자체가 치안이 불안정 하고, 총기소지가 불법이긴 하나 꽤나 많이 들고 있어 여행하긴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

하지만 남미에만 있는 자연 환경은 다른 곳에서 볼 수가 없다는 점이 많은 여행자들을 이끌고 있으며, 남미사람들 만이 가지고 있는 재미와 흥, 위험요소가 많긴 하지만 정해진 룰만 잘 지키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또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과수 폭포와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페루의 마추피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칠레의 이스터섬, 쿠바까지

너무나 완벽한 자연 속에서 남미 사람들의 행위가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또 이들이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떤지 더욱 알아 보고 싶다.

각각의 대륙은. 그 모습은 모두 다르지만. 각자의 매력과 개성을 알아보고 이해하고

각 대륙의 환경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 시켰는 지도 생각해 본다면

한 개인의 삶 속에서 여행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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