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진짜 강남역 회식장소

By buzz - 11월 11, 2019

얼마전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강남에 다녀왔어요.

차만 마시고 헤어지기 아쉬워 이른 저녁식사를 하려고 주변을 검색해봤는데요,

전에 을지로에서 갔었던 '반갑다 하대포'라는 고기집이 여기도 있더라고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한 곳이라 반가운 마음에 그곳으로 향했답니다.

여긴 큰 대로변은 아니고 골목길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까만 바탕에 하얀색으로 적힌 간판이 눈에 확 띄어 멀리서도 잘 찾을수 있었어요.

검색을 할때 보니 주차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일단 가게 앞으로 가보니 정말 주차장이 있더라고요.

강남에서 주차가 가능한 음식점이라니!!!

이것만으로도 강남역 회식장소로 추천할만 하죠?

주차 후에 내부로 들어갔어요.

저희는 칸막이가 있는 오붓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그 외에 포차식 테이블도 있고,

길게 연결된 테이블이랑 룸도 있어서 역시나 강남역 회식장소로 손색이 없어보였어요.

자리를 잡고 고기를 주문했는데요,

아무래도 통구이로 유명한 곳이니 통삼겹과 통목살을 같이 주문해서 맛보는게 좋겠더라고요.

고기집 특성상 고기를 제외한 기본 반찬들은 기다렸다는 듯 금방 차려졌어요.

반찬들을 하나씩 맛보다보면 허기짐을 조금 달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고기와 곁들이기 좋은 소스도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요.

소금은 기본이고 쌈장부터 갈치속젓, 생와사비까지...

이렇게나 다양하니 각자 취향에 맞춰 먹을수 있었네요.

그밖에 다른 반찬들도 하나하나 고기와의 조합을 생각한 센스있는 구성이었어요.

야채샐러드와 묵은지쌈은 개운함과 감칠맛을 더해주었고요,

싱싱한 상추는 든든함을...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파김치는 알싸하면서 매콤한 맛으로 고기맛을 돋워주었어요.

장아찌만 해도 깻잎장아찌랑 갓장아찌, 두가지나 나오니 정말 다채롭게 고기맛을 즐기기 좋은 강남역 회식장소가 아닐수 없네요.

아, 그리고 야채사라다~!

이건 고기 익기 전에 숟가락으로 듬뿍듬뿍 떠 먹으면 고소하고 상큼하게 입맛을 돋워주어서 좋아요.

야채사라다로 입맛을 돋워주다보니 고기가 나왔어요.

통구이 전문점답게 두툼하면서 신선한 붉은빛을 띄는 고기가 벌써부터 먹음직스럽더라고요.

그사이 한껏 달궈진 팬 위에 고기를 모두 올려주었습니다.

반갑다 하대포의 장점은 고기를 맛있게 구워준다는 점!!

직접 고기를 구울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도 하지만,

더 좋은건... 가장 맛있는 상태로 구워주시기 때문에 질 좋은 고기를 제대로 즐길수 있다는 것이죠.

두툼한 고기를 잘라 뒤집어가며 구워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이제 잘 익은 고기를 먹을 차례!! ^^

가장 먼저... 소금에만 찍어 고기맛을 음미해봤죠.

잡내 전혀 없고 담백하고 고소하기만 하네요~^^

그다음은 불판에 같이 올려졌던 갈치속젓에 찍어서 먹어봤어요.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더해지니 요건 별미더라고요.

고기가 타지 않도록 스텐 접시에 담아주는 센스~!!

역시 고기로 승부하는 강남역 회식장소, 반갑다 하대포 답네요.

이번에 새로 발견한 맛있는 조합은 바로 고사리에요.

불판에서 자글자글 볶아진 고사리와 고기를 같이 먹어본 친구가 맛있다고 해서 저도 따라서 먹어봤는데요.

식감부터 육즙, 향기까지!!!

정말 반할 수밖에 없는 꿀조합이었답니다.

요 조합 모르시는 분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래요. ㅎㅎ

생와사비는 고기잡내를 잡아주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어서 질리지 않고 많이 먹게 도와주는것 같아요.

거기다가 묵은지쌈까지 곁들이면 간도 딱 맞아서 찰떡궁합이죠.

대파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알싸하면서도 매콤해서 매력적이고요,

상추쌈에 갓장아찌를 올려서 먹어도 개운해서 좋더라고요.

이렇게나 다양한 방법으로 한 점 한 점 먹다보니 순식간에 고기가 사라졌네요.^^

배는 불렀지만 밥을 안먹을수 없잖아요?

강남역 회식장소의 또다른 인기메뉴!

스지 된장 전골과 스지볶음을 추가했어요.

스지볶음은 양이 상당히 많았는데요,

일단 스지가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거기에다 양파와 버섯까지 푸짐해서 가성비도 좋은 메뉴였어요.

맛은? 중화풍의 볶음요리같아서 안주로 딱이었죠.

결국 친구는 한잔하고 저는 건배만 해주었답니다.

스지 된장 전골은 테이블 위에서 직접 끓여서 먹으니 더 맛깔스러웠어요.

보글보글 끓어오른 후 앞접시에 담아서 맛을 봤는데요,

일반 된장이랑 청국장이 섞인듯한 깊은 맛이라서 밥과 함께 먹으면 더 잘어울리더라고요.

밥을 부르는 된장찌개...^^

이렇게 든든히 먹은 후에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센스있게 마무리했네요.

강남역에서 질 좋은 고기를 제대로 맛보고 싶을때!

강남역 회식장소 찾을때!

여기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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