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영어 배울 때 스탠드업 코미디를 본다 - Michael...
가끔 사람들이 왜 한국에서 영국영어를 배우고 영국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물론 영국 영어 자체가 듣기에 더 멋있고 개성있게 들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난 영국 유머를 좋아하기 때문에 영국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는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들어져서
영국 코미디를 찾기가 진짜 어렵다.
(여담으로 호주에서 넷플릭스를 접속했을 때는 진짜 내가 보고싶은 쇼들이 다 나왔다.
오래전 Fawlty Towers 같은 것들도 다 있던데... 아무래도 영연방 국가니까 시청자들의 선호도도 달랐겠지)
Ricky Gervais가 만든 쇼들 몇 개가 있고, (심지어 오피스는 없다)
Greg Davis도 괜찮게 봤고, Daniel Sloss도 괜찮았고,
Russell Howard는 좀 난리치는 스타일이라 그저그렇고
보다보다가 답답해가지고 유튜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내 사랑 마이클 매킨타이어..... 아직 한국에서는 유명세가 없다.
하지만 난 짱짱팬이 되어서 자서전까지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이클 매킨타이어는 주로 관찰코미디를 하는데, 많은 영국 코미디언들과 달리
사회를 풍자하거나 비꼬는 개그를 하지 않는다.
평소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해서 그걸 웃기게 표현하는 재주가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클립 몇개를 일단 붙여본다.
한글 자막은 없다 ㅜㅜ
(사족으로, 솔직히 한글 자막 달아서 유튜브에 올려가지고 돈 벌고 싶지만 저작권 위반이라길래 참았다^^
알려지면 분명히 인기도 많아질 거다. 엄청 웃기니까)
마이클 매킨타이어는 영국 내에서 짱짱 유명하다. 유튜브 공식 계정도 있어서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편집된 영상이 가득하다. 사실 유튜브에 있는 마이클 영상은 다 봤다.
남은 것은 영국에서 직접 쇼를 보는거다. 죽기 전에 꼭 보고 싶다. 진짜로.
사실 근데 마이클 매킨타이어 입문은 보통 '애 없는 사람은 몰라' 시리즈로 시작한다.
솔직히 10번도 볼 수 있다. 너무 내 취향 저격... 흉내를 너무 우습게 잘낸다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자서전을 샀는데, 정말로... 잘 나가기 위해 고생을 많이 했더라.
아버지가 꽤 돈을 벌던 쇼비즈니스 사업가(그리고 코미디언)이었기에
포쉬 집안에서 태어나 물질적인 고생은 덜 했지만,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죽음으로 힘들었던 날들,
연애사업이 잘 안돼서 하이킥 할만한 흑역사들 생성기와
첫 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현재 아내 키티의 선택을 받기까지 고생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처럼 유명인이 되기 전까지 구린 코미디 클럽에서 고생하고 쪼들리면서 산 우여곡절이
생각보다 두께있는 책 속에 유머러스하게 담겨있다.
(키티는 현명하다. 마이클의 재주를 알아보고서는 결혼 결심한게 대단하다.)
마이클 매킨타이어는 2007년부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서
Live at the Apollo에 출연하면서 빵떴고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무진장 많이하고 나중엔 왕실에도 초대되고
지금은 <Send to All>이라는 쇼를 하는데, 유명한 스타를 불러 놓고 핸드폰을 뺏은 다음에
그 폰에 있는 연락처에 마이클이 아무 문자나 보낸다. 물론 보통 당황스럽고 무례하고 웃긴 내용의 문자다ㅋㅋㅋ
시청자들을 골려먹는 내용도 있다.
지금도 영국에서 스탠드업을 하는데, 티켓 오픈 되자마자 매진되고 난리다.
아직까지는 내 마음 속 영국 코미디언 넘버원이다.
많이 알려지면 한국에도 내한 오겠죠? 하지만 스탠드업 코미디는 장르 특성상 번역하면 웃음 타이밍이 느려지니..
내가 영국으로 빨리 가야겠다.
아무튼 영국 영어 공부하는 사람한테는
정말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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