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은 지탄의 대상이 된다

그 원칙에 대해서는 크게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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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끔씩 예외가 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다른 어떤 것과고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경지를 좇는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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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다, Devil's 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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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게라도 해주는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음악

대표적으로 네오소울인데

그냥 네오소울 아니고 끝판왕 D'angelo

아니 정확히는 그의 커리어 하이, 2집 Voodoo라면?

겹겹이 쌓은 멜로디와 코러스

음침한 분위기와 꿀렁꿀렁한 베이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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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거의 나를 위한 맞춤형 가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

이런걸 들으면 진짜 자유롭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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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

충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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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젤로는 playa playa란 이름으로 곡을 냈다

서사무엘은 playa가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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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Breathe

02 Misfit's Anthem

03 Notting hill

04 Olive Session

05 연희동

06 Ice Cube

07 Coastal Wave

08 8 8 3

09 Something & Nothing

10 Really That

11 Good Morning

12 Playaplayaplaya

13 Ordinary Kids

14 YI YU TITLE

15 The Mis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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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예술가의 작품보다도

그 배경인 artistry, 기질과 지향점 같은 것들이

매력적이고 더욱 기대가 되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서사무엘이 그렇다

초기 작업물을 평단의 평가만큼 좋아하지 않았는데

점점 내 취향들의 음악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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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션의 이름으로 발매된,

이렇게나 완벽한 네오소울 사운드를 접하게 될 줄

상상이나 해봤겠나

한국 네오소울 = Deez 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이 앨범은 디즈보다도 네오소울 원형에 가까운 모습이 군데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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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대략적으로 디앤젤로에 대한 오마주 자체였다면

후반부로 갈수록 서사무엘만의 매력을 꺼내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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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랙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고민했을까

소리의 입자들이 공중에서 파편처럼 흩어지는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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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멜로디라인의 엄청난 그루브

잔향, 여운,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 건드려주는 믹싱의 섬세함

너무 맘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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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의 Really Love에서 따온 제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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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 이건 훵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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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ling away...

앨범의 서사를 아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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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곡 한곡 조금도 허술한 부분이 없이

노력과 고민이 곳곳에 베어있는 수작

한국에 서사무엘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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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무엘 #SamuelSeo #Misfits #TheMisfits

#RnB #Soul #Neo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