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엔샵에서 호기심 삼아 구매해본
스타일핏 마이스터 2세대 pink 바디입니다.
아, 그거보다 리뷰가 3주나 늦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Prologue. 두 번째 거장
2011년 5월 출시된 첫 번째 마이스터.
매트한 질감, 노브 노크식, 지우개 탑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핏의 최상급 바디입니다.
이름도 독일어로 '명인, 거장'의 '마이스터'를 사용 했구요.
그런데 거장님께서 몇몇 사람들을 위해 몸관리를 하신답니다.
마침내 6년간의 몸관리 끝에 사람들에게 다시 찾아왔습니다.
날씬해졌지만, 더욱 견고해진 몸으로 만나는 스타일핏!
1. 외관
삐까뻔쩍합니다.
길이 13.7cm, 두께 1.1cm로
길이는 2mm, 두께는 무려 3.9mm나 줄어들었습니다.
무게는 9g 정도 늘어난 20그램입니다.
종래의 ABS수지에서 알루미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무게가 엄청 늘어났습니다.
기존 4구 바디와 같이 찍어봤습니다.
2. 선단, 그립, 배럴
선단, 그립 일체형입니다.
그냥, 멀티펜이죠.
기존의 4구 공바디의 유격입니다.
마이스터 2세대 공바디의 유격입니다.
유격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사용 시에 체감되는 유격도
오히려 더 증가한 느낌입니다.
그립 부위가 5.6cm로 매우 길기 때문에
길게 잡아도, 짧게 잡아도 항상 동일한 그립감을 보여줍니다.
유광 처리된 금속 민무늬 그립이기 때문에,
보기에는 고급스러울 수 있으나,
필기를 하면 할수록 손이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거기에 지문범벅이 되기까지 합니다.
3. 배럴 & 바인더 클립
공바디의 대부분을 선단, 그립부가 차지했기 때문에
실제 배럴 부분은 생각외로 짧습니다.
두께는 1.3cm쯤 되구요.
리필심 색상 및 종류를 확인하기 위한
5mm길이의 작은 투명 창이 있습니다.
시그노는 어떻게 해서든 색상 확인이 가능하지만,
제트스트림같은 경우에는 색상 확인이 불가합니다.
배럴에는 4.2cm의 클립이 달려 있습니다.
클립 디자인은 1세대 마이스터랑 동일합니다,
클립을 매달아 놓는 방식도 바뀌었다죠.
덕분에 장력이 0.84mm/100g으로 약해졌습니다만,
여전히 강한 장력에 속합니다.
클립이 유연한지라 얇은 곳에 쉽게 들어갑니다.
4. 무게중심
7.7:6.0으로 고중심입니다.
그래프 기어 1000보다는 무게중심이 살짝 아래에 있는지라,
생각보다는 쓰기 편했습니다.
5. 리필심 끼우기
이 공바디는 시그노 16색, 샤프, 제트스트림 3색으로
약 4만 가지의 조합을 사용하여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볼 지름까지 고려하여 계산했습니다)
앞부분을 왼쪽으로 끝까지 돌려 엽니다.
심표시창의 파손을 방지해주고,
그립이 풀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고무가 있군요.
리필심을 넣습니다.
저는 시그노, 샤프, 젯스를 넣었어요!
오른쪽으로 돌려 닫습니다.
고무 덕분에 꽈아악 끼워집니다.
그립부를 트위스트하여 리필심을 바꾸고,
배럴을 눌러 샤프심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노크감은 기존의 4색 바디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4색은 뻑뻑하고, 마찰하는 느낌이 났으나,
마이스터는 부드럽고 끊어지는 느낌이 나네요.
6. 총평 및 마무리
고광택 메탈릭의 멋스러움,
20그램의 묵직함과 트위스트식 리필심 교체방식,
부드러운 노크감, 얇은 두께는
종래의 스타일핏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감각을 선사합니다.
가격도 1000엔으로 상당히 비싸고,
지문 잘 묻고, 생채기가 잘 간다는 점,
5색 마이스터에 있었던 지우개도 사라졌습니다.
상부에 있는 조그만 리필심 표시창은
시그노는 리필심 색을 구분할 수 있으나,
제트스트림 같은 경우에는 색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제트스트림 리필심의 표면 디자인을 바꾸던지,
아니면 심 컬레에 맞게 채색을 하던지 해야 할 수밖에 없어요.
유격도 늘어났던데, 바디 자체를 돌려서 쓸 수 밖에요.
그래도 구입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유니 스타일핏 마이스터 2세대 리뷰- 외모지상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