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기념일에 방문하기 좋은 도쿄등심 토니 정 셰프 영입으로...

By buzz - 11월 20, 2019

특별한 기념일에 방문하기 좋은 선릉 도쿄등심

토니 정 셰프 영입으로 더욱더 새로워진 스페셜 코스

written by gene_k

작년 가을 남편과의 데이트 장소로 선택해서 다녀왔었던 도쿄등심 선릉점

선릉 도쿄등심은 층고가 높은 스카이라운지 전망을 가지고 있어서 강남에서 기념일 데이트 장소로 아주 제격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그야말로 애정이 스멀스멀 꽃이 피다 못해 늦둥이 주의보 발령되는 거지.

오랜만에 또다시 애정지수 높이러 출똥!!

선릉역 도쿄등심은 작년에 한번 올린 적이 있으니 참고해도 좋겠다.

작년과 메뉴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거든 ^^

https://blog.naver.com/gene_k/221367094887

일부러 길 건너편까지 건너와서 외관 사진을 찍는 이 정성 보소 ㅎㅎ

정면에 보이는 까만색 건물 14층에 위치해 있다.

선릉역 6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보이는 화남 타워 14층

주차가 가능하지만 기계식 주차장이라 차량 크기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거 참고 (SUV 불가)

선릉 분위기 좋은 한우 맛집 도쿄등심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영업한다.

오후 3시부터 5시는 브레이크 타임

도쿄등심이라고 하니 일본 기업이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텐데, 순수 한쿡 토종 브랜드임

선릉 기념일 데이트 장소로 분위기 정말 맘에 들어.

더군다나 도쿄등심 전 지점은 와인 콜키지 프리 정책을 쓰고 있어서 가성비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고

32명까지 단체 예약도 가능한 홀을 두고 있다.

우리가 안내받은 자리에서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면 이런 모습

지난봄 토니 정 셰프를 총괄 셰프로 영입했다는 소식

뉴욕의 미슐랭 레스토랑인 Le cirque의 총부주방장을 역임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르 꼬르동 블루 그랑 디플로마 과정을 마친 화려한 경력의 토니 정 셰프.

토니 정 셰프의 영입과 함께 그동안 선보이던 스페셜 코스의 메뉴에 꽤 큰 변화가 생겼다.

스페셜 A코스와 B코스의 차이는 오직 전복의 차이

우린 A 세트를 선택했다.

그동안 선보였던 전복죽, 새우크림 고로케와 연어 등이 새로운 메뉴로 변경됐다.

청포도 가스파초, 새우튀김과 과콰몰레, 소고기 새우 타코,

식사도 성게알 미역국에서 황금송이 토장국으로 바뀌었고 디저트로 판나코타까지.

한우 오마카세를 제외하고 대대적인 메뉴 개편인 셈이다.

청포도 가스파초

스페인(에스파냐)의 대표적인 냉수프인 가스파초

보통은 토마토와 피망 등을 사용한 야채 수프로 많이 내는데 도쿄등심에선 청포도로 만든 과일 가스파초를 냈더라.

채소와 다르게 과일을 듬뿍 넣어 만드니 식욕을 확실히 확 끌어올려 주는 맛

새우튀김

과콰몰레와 함께 라임, 레몬을 곁들여 냈다.

터키의 얇은 국수 면인 카다이프를 말아서 튀겨낸 새우튀김

카다이프 면을 요즘은 파는 곳이 쉽게 있을지 모르겠는데,

딸들이 어릴 적엔 카다이프 면 대신 소면을 삶아 새우에 말아서 딸들 간식으로 만들어주기도 했었는데 말이야. ㅎㅎ

마침 예전에 소면을 말아 새우튀김을 만들어줬던 포스팅이 남아 있네.

https://blog.naver.com/mizntable/220385629104

실처럼 가는 면인 카다이프는 주로 튀김류에 많이 사용되는데, 튀김옷을 입힌 다음 그 위에 면을 말아 튀긴다.

감자를 아주 얇게 채 썰어 튀긴 것과 비슷한 모양이긴 하지만 감자보다 더욱 바삭하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부서질 듯 퍼지는 식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바삭한 튀김옷과 탱글한 새우살, 여기에 레몬 라임 듬뿍 넣은 과콰몰레까지

이거슨... 유럽이냐 멕시코냐 ㅎㅎ

이어서 나온 멕시칸 타코

또르띠아에 고기, 해산물, 채소, 치즈 등의 다양한 재료를 올려 먹는 멕시코의 전통요리 타코

일종의 즉석 멕시칸 스타일의 샌드위치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사워크림과 살사, 칠리에 볶은 소고기와 그릴에 구운 새우, 그리고 토마토 등의 채소와 고수까지 곁들여 나왔다.

전문 멕시칸 레스토랑이 아닌 경우엔 고수는 생략하기도 하는데 도쿄등심은 제대로 멕시칸 스멜을 유지했더라.

또르띠아 위에 사워크림과 살사를 바르고 채소와 소고기 등을 올려 오픈 샌드위치의 형태로 먹는다.

또르띠아는 리필이 된다는 것 같은데 젠타는 그 사실을 몰라서 또르띠아 아껴먹음 ㅋㅋㅋ

리필 된답니다. 떨지(?) 마세요 ;;;;

멕시칸 스멜 너무 조앙

이제 본격적으로 한우를 구워볼 시간

흑임자 드레싱을 올린 오이와 깍두기, 매콤달콤 사과 샐러드 그리고 파절이.

파절이는 들기름과 참기름 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오늘은 평소와 다르게 들기름을 선택해 봤다.

다진 명이나물과 와사비, 홀그레인 디죵, 트러플 치즈, 야키니쿠 소스와 로즈마리 소금까지

한우와 함께 다양하게 제공되는 소스들도 꽤나 깔끔하다.

한우 살치살과 새우살, 등심과 안심, 구워 먹는 치즈, 그리고 송화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등이 곁들여진다.

먼저 살치살과 치즈부터 올려서

테이블마다 담당 서버분이 계셔서 직접 구워주는 시스템

구운 치즈 위에 살치살을 올린 다음 야끼니꾸 소스를 올려 주셨는데

살치살이 왜 살치살이라고? 살살 녹아서 살치살 ㅎㅎㅎ

구운 치즈의 쫀득하고 녹진한 고소함과 살살 녹는 살치살이 맛이 없을 수가 있겠냐고요.

이어서 새우살

마찬가지로 서버분이 구워서 먹기 좋게 잘라 접시에 올려 주신다.

굽은 새우의 등 모양과 같은 부위라고 해서 새우살이라고 불리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아주 매력적인 부위로 살치살과 함께 마블링이 상당히 뛰어난 특수부위다.

중간중간 오이와 사과로 아삭함을 더해주고

이어서 등심

로즈마리를 함께 불판에 올려 구워주는데 로즈마리의 진한 향긋함이 코를 살살 가진럽...

이 싱그러운 향기만으로도 선릉 기념일 데이트가 더욱더 특별해지는 기분이다.

젠타가 좋아하는 트러플 치즈를 듬뿍 올려서 먹어도 좋고 로즈마리 소금과 디종을 함께 올려 먹어도 좋다.

등심의 쫀득한 치감과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육향

특별한 날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트러플 치즈의 풍미라니.

선릉 기념일 데이트로 탁월한 선택이었지.

송화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와 마늘 등도 올려서 굽고

구운 채소는 언제나 옳다.

바램이라면 여기에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촥촥 올려주면 어떨까 싶은데,,, 안될까? 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안심

먹는 재미와 함께 직접 굽고 조리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까지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더 생동감 있게 해준다.

안심을 다 구워서 채소와 함께 이렇게 올려주시고

로즈마리 소금을 살짝 찍어서도, 트러플 치즈를 올려서도

폭신하고 부드러운 안심 IS 뭔들이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안심이라 자나 ㅎㅎ

굽기 정도도 미디엄으로 정말 맛있게 구워 주셨다.

식사

황금송이 토장국과 함께 귀리밥과 볶음김치

찌개가 아닌 국의 형태라 훌훌 마셔도 좋은 정도의 농도다.

황금송이에 송화 버섯, 대파와 두부, 호박 등등 내용물이 상당히 알찬 토장국인데

육수 맛은 상당히 담백 삼삼하고 단정하다.

먹다 보니 소고기도 듬뿍 들어있었던 토장국

황금송이와 송화 버섯 외에도 다양한 버섯을 함께 넣고 끓인 토장국은 그야말로 건강한 맛

개인적으로 도쿄등심의 성게알 미역국이 사라져서 살짝 섭섭할뻔했는데 오호 이거 괜찮아.

판나코타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

생크림과 망고 무스, 코코넛 시리얼로 만든 망고 맛 판나코타였는데,

워낙에 푸딩과 코코넛을 사랑하는 젠타라서 남김없이 싹 비웠다.

스타 셰프의 영입으로 디저트까지도 미슐랭스러워졌어! ㅎㅎ

선릉 기념일 데이트 장소로 선택했었던 도쿄등심 선릉역점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는데 눈에 띄게 달라진 메뉴의 구성에 음식 하나하나를 대할 때마다 즐거움이 커졌다.

스페인의 냉수프부터 터키의 면, 멕시칸 스멜과 이탈리안 디저트까지.

어딜 가도 이런 다국적 코스는 만나보기 힘들 것 같던데?

토니 정 셰프의 영입으로 더욱 새로워진 도쿄등심 특별한 날의 탁월한 선택

깜박하고 명함을 안 들고 왔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337 화남 타워 14층

02) 552-2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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