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바텐더라는 작품이 있습닏다.
칵테일을 비롯한 술을 파는 바텐더 주인공이 바텐더에 일하면서 찾아오는 손님의 인생사와 술을 엮어내어 이야기를 만드는 옴니버스 작품이죠.
일본에서는 아주 고전적인 형식을 갖는 작품으로 이런 전문직종의 인물이 차별화된 능력으로 에피소드별로 사람들을 돕거나 관여해서 각 사람들의 인생사를 듣는 방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짧은 이야기내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담을 수 있어서 일본에서 지향하는 옴니버스식 구성에서도 깊은 여운을 만들 수 있는 스토리구성으로 사랑 받았습니다
다만, 이런 방식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구성을 반복하는 클리셰덩어리가 됐죠.
물론 클리세 구성을 다르면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만들 여지가 많은 작품이긴합니다.
슬리피 바메이드는
말그래도 조는(혹은 졸린) 바텐더
(잘 모르지만 바메이드라는 표현이 있는것 같습니다.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주인공이 칵테일을 통해서 풀어내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습니다.
비슷한 구성에 다른 변주
기존의 완성된 구성, 클리셰를 유지하면서
주인공을 미모의 여성이면서 밤에 일하는 직종임에도 잘 존다는 캐릭터성 그리고 조용한듯 과묵한 백치미 같은 설정등을 넣어서 캐릭터성을 강화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에피소드는 좀 더 긴 호흡으로 배정해서 이야기를 탄탄하게 만들었고 클리셰에 너무 종속되지 않는 이야기가 가능해지죠.
아울러 이전 에피소드의 인물이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다음 에피소드에 이어지며 비교적 주요인물과 관련된 에피소드이 비중이 높은등 주요 서사에 비중이 높은것이 특징입니다.
평가
전체적으로 작화는 좋은편이고 내용은 무난합니다. 조금의 변화구를 던졌지만 가볍게 술과 관련한 에피소드 만화이고 거기에 아름다운 그림과 캐릭터로 시각적인 완성도가 올라가죠.
꼭 이걸 봐야한다는 이유가 1,2권 기준으로 부족하긴 하지만 내용이 재미없는 건 아니니 비교적 고가의 단행본가격이 괜찮고 흥미가 동하는 소재라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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